하나금융투자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DMS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최근 미용 의료기기업체 비올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꾸준히 투자해온 풍력발전 사업도 '그린뉴딜' 정책의 영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DM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원을 제시했다. 전날 DMS의 종가는 7600원이다.

DMS는 디스플레이 습식(Wet)장비 제조업체로 17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말 비올 지분 32%를 인수했다. 비올은 고주파를 활용해 피부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피부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비올은 오는 11월 IBKS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다. 이정기 연구원은 비올의 상장은 DMS의 기업가치 및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DMS의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좋은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회복에 힘입어 올 2분기에 매출 582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를 웃도는 물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봤다. 2014년 건설해 운영 중인 호남풍력발전과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김천풍력발전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