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홍수 피해가 댐 방류량 조절에 실패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집중호우와 긴 장마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12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기상청 예보 등에 따라 홍수조절용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홍수 때는 비가 극한으로 온 데다가 기상청의 예상 강우량이 실제와 다르고, 또 장마가 끝나는 시점을 7월 말로 예보해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일부 제방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이하의 강우에도 유실됐는데 이런 부분은 관계 기관이 앞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섬진강권 5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은 이날 섬진강 하류지역 침수 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이번 물난리는 댐 관리 부실로 일어난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하며 정부의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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