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인선 착수…윤종규 회장, 3연임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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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28일 최종후보 4인 결정

KB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었다.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를 좁히는 일정 등 선정 절차를 확정했다.
오는 28일 회의에서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10명의 후보군 중 4인의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을 뽑을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벌여 이사회에 추천을 요청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지난 5월부터 주요 기관 주주, 직원 및 노조 대표자 등을 만났다. 이들에게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에 필요한 회장의 역량에 대한 의견을 듣고 그 결과를 회장 자격 요건과 절차 세부준칙에 반영했다. 이번에는 특히 회추위의 독립성과 선정 과정의 공정성 및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지속적 육성 등 3대 중점 추진 전략을 놓고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로 했다.
자격 검증을 거친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5일 회추위 및 이사회 추천 과정을 거친다. 11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은 2018년 내외부에 5명씩의 회장 후보군을 뽑아두고, 연 2회 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회장 선출을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상시적 절차로 정착시키려는 목적이다. 후보자들은 정기 이사회와 워크숍에 참석하고, 경영 현안에 관한 주제 발표도 연 1회 하고 있다.
현재로선 2014년 회장에 올라 2017년 연임에 성공한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이번 임기 중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회사 외형을 불렸고,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사모펀드 사태에서도 KB금융만은 ‘무풍지대’로 남아있는 등 업적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훈/정소람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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