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이 12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를 항의 방문해 댐 방류로 인한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침수 책임져라" 옥천군의원, 수공 용담댐지사 항의 방문
임만재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은 이날 채봉근 용담댐지사장에게 침수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임 의장은 "갑작스러운 댐 방류가 하류 지역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줬다"며 "수자원공사의 과실이 큰 만큼 피해를 전액 보상하라"고 말했다.

앞서 영동군의회 의원들도 지난 10일 용담댐지사를 찾아가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용담댐이 지난 8일 오후 1시께 초당 1천500여t이던 방류량을 2천900여t으로 대폭 늘리면서 하류인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옥천군 동이·이원면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영동에서 농경지 135㏊와 주택 55채가 침수됐고, 옥천에서는 농경지 46.4㏊와 주택 11채가 물에 잠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