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달라 했다"…대구 여중생 목졸라 살해한 고교생 검거

대구서 10대 여중생을 목 졸라 살해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해당 학생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여중생이 죽여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대구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10대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11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 군(16)은 전날 오전 8시25분께 대구 북구 무태교 둔치 부근에서 여중생 B 양(15·여)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 군은 B 양이 숨을 쉬지 않자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직접 심폐소생술까지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죽여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양의 목 부위에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의 관계와 만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