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전비, 37사단·특전사·군수사 예하 부대 충북서 팔걷어

가슴 먹먹한 수해 현장에 온정도 넘치고 있다.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의 아픔을 나누려는 기관·단체의 자원봉사와 물품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군 장병들의 일사불란한 지원은 수해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장병들 '수해복구 작전' 비지땀…"실의 빠진 수재민 위로"
특전사 흑표부대 장병 230여명은 10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내 5개 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렀다.

이들은 제천에 숙영지를 두고 이달 16일까지 침수 주택과 도로, 축사 토사 제거, 비닐하우스·논두렁 보수, 가재도구 정리 이번 폭우 피해 현장에서 '피해 복구 잔전'을 벌인다.

시는 이들에게 생수, 삽, 우의, 장화,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원했다.

장병들 '수해복구 작전' 비지땀…"실의 빠진 수재민 위로"
이성호 대대장은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육군 37사단과 예하 112연대, 3대대도 지난 3일부터 연인원 834명을 제천의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 부대는 당분간 매일 80∼90여명을 지원, 수재민들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 '수해복구 작전' 비지땀…"실의 빠진 수재민 위로"
충주에서도 지난 3∼9일 육군과 공군 장병 931명이 엄정, 산척, 소태, 앙성, 노은면 일원에서 제방 보수, 침수 지역 민가 복구, 도로·농로·배수로 정비로 굵은 땀을 흘렸다.

19전투비행단은 애초 지난주로 계획했던 피해 복구 지원을 오는 31일까지로 연기했다.

장병들 '수해복구 작전' 비지땀…"실의 빠진 수재민 위로"
19전비는 "기본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대대별로 인원을 뽑아 매일 45명씩 현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 91전대도 오는 19일까지 인력 20명과 굴삭기 4대·덤프트럭 5대, 그레이더 1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112연대 등 훈련 일정이 잡힌 향토 부대 대신 다른 부대를 충주의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들 '수해복구 작전' 비지땀…"실의 빠진 수재민 위로"
박선민 제천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현장은 장병들의 힘이 필요하고, 군부대 지원이 실제 수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육군 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지원사 8탄약창 장병도 10일 전북 진암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본 영동군 양상면 송호리 마을 일대에서 가옥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 작업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