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선박 바닥에 고인 유성 혼합물(선저 폐수)을 바다에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연안복합 어선 A호(서귀포 선적·9.17t)를 10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 애월항 내 선저폐수 유출한 어선 적발
선저 폐수는 배 밑바닥에 엔진이나 발전기 배관 등에 쓴 연료유, 윤활유 등이 바닷물과 섞여 생긴 것으로, 해양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46분께 제주시 애월항 내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A호에서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 조사에서 A호 선주는 선체 내 유성혼합물 약 20ℓ를 해상으로 유출한 사실을 시인했다.

해경은 애월항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흡착포를 이용해 방제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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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