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19 누적확진 100만명 넘어서
아프리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아프리카 국가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54명이고 사망자는 최소 2만1천724명이다.

이는 글로벌 총 확진자의 5% 정도이다.

아프리카 54개국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5개국이 전체 감염자의 75%를 차지한다.

남아공은 52만9천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해 대륙 감염자의 53%를 차지하고 세계에서는 다섯번째로 많다.

다만 일일 감염자 수는 최근 며칠간 약간 감소해 1만명 선 이하로 떨어졌다.

7월 상당 기간 평균은 1만2천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최근 일일 확진자가 20%가량 감소했으나 이를 감소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10개국 정도에서는 아직도 일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확진자가 100만명이라고 하지만 진짜 규모는 몇 배 더 많을 수 있다면서, 그 근거로 13억 대륙 인구에 비해 확연히 낮은 진단검사 수를 예로 들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검사 건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단지 880만건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목표로 한 월 1천300만건에 크게 못 미친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검사를 늘리려고 해도 다른 부자 나라들이 해당 물자를 먼저 덥석 사버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