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질산암모늄 연 13만t 생산…"폭발 위험 없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질산암모늄으로 인한 대형 폭발이 일어나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남 여수산단에서는 연 13만t의 질산암모늄이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 내 휴켐스는 연 13만t의 질산암모늄을 생산해 수출 또는 내수 판매하고 있다.

휴켐스는 질산암모늄을 생산한 후 3일가량 저장하고 출하한다.

이에 따라 저장량은 하루 평균 1천300t가량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지난 6일 휴켐스에 대한 긴급 점검을 했다.

여수시는 질산암모늄 생산, 저장, 출하 과정에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회사 측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얀 쌀 모양의 질산암모늄은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했을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 관계자는 "산단 관계자들의 말로는 질산암모늄 자체에 불을 붙여도 폭발위험은 거의 없는데 유류 등 다른 화학물질이 결합하면 폭발 위험이 커진다"며 "휴켐스는 질산암모늄 자체만을 보관하고 있어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