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NGO "잼버리 핑계로 갯벌 파괴 말라"…연맹·여가부에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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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은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앞두고 야영장과 행사장 등을 짓기 위해 2천100억여원을 들여 8.8㎢ 면적의 갯벌을 매립하는 것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서한문에서 "정부와 전북도는 5만명의 청소년이 야영하는 축제 장소를 마련한다며 갯벌을 대규모로 매립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세계 청소년이 우정을 나누고 꿈을 키운다는 잼버리 취지와 정신을 심각하게 위배하고 연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갯벌은 저어새와 검은머리갈매기 등 20여종의 멸종 위기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라면서 "새만금 해수 유통이 결정되면 이들 갯벌은 습지 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하므로 매립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