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린 한미약품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지난해 폭락하기 전 수준까지 단숨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5일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마감 뒤 “듀얼 아고니스트에 대한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미국 초대형 제약사 MSD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얀센이 사갔다가 반환한 물질을 다시 수출한 것이다. MSD와 맺은 계약에서 받기로 한 금액은 최대 8억7000만달러(약 1조391억원)로 얀센 계약(9억1500만달러)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전문가들은 “아직 주가가 폭락 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최근 유동성도 많이 풀린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