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물난리에 배수펌프 제때 가동 안해…주민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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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영덕군과 주민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사이 258㎜ 비가 내리면서 오포리 저지대 주택 70가구가 침수 피해를 겪었다.
주민은 포항역과 영덕역을 잇는 동해선이 조성된 이후 철길 둑이 물을 가두는 댐 역할을 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또 배수펌프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이 피해를 키운 한 원인이라고 지목한다.
영덕군은 오포리에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배수펌프 4대를 배치했다.
그러나 군은 이번 집중호우 때 배수펌프를 제때 가동하지 않았다.
그나마 이미 물이 들어찬 후 1대만 가동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민은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배수펌프를 배치하고도 가동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밤부터 물이 차올라 연락했지만, 군에서는 전화를 제대로 받지 않았고 가동할 사람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덕군은 순식간에 물이 차서 배수펌프를 가동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먼저 연락이 온 오포리 강구시장에 배수펌프를 작동하던 중 연락이 왔고 물이 너무 순식간에 올라와서 제때 가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