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분석 결과, 전남대 활발…일부 대학 미미
광주지역 대학들 인권전담기구 상담활동 편차 커
광주지역 대학들 안에 설치된 인권전담기구의 상담 활동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광주지역 9개 대학에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확보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학 내 설치된 인권전담기구 상담 실적에 따르면 전남대가 1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선대 25건, 서영대 6건, 호남대 5건, 광주과학기술원 4건, 송원대와 동강대 각 1건 등이었다.

광주대와 광주여대는 상담실적이 없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전남대와 조선대 재학생이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담 건수가 많은 것은 이해되지만, 재학생이 3천∼7천명인 대학들의 상담 건수가 미미한 것은 학내 구성원들이 인권전담기구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뢰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광주지역 대부분 대학 인권전담기구가 자체적인 인력과 재정 권한이 없는 등 독립성이 떨어진다"며 "그나마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대가 독립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