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6일 고검장 검사장 등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할 전망이다. 고검장 승진 대상으로 거론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간부들의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당일 오후, 늦어도 7일에는 인사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검찰인사위는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29일 돌연 일정이 연기됐다. 법조계에선 ‘검언유착 의혹’ 수사 등을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이 지검장의 거취에 대해 법무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란 추측이 나왔다.

이 지검장이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전국 주요 수사를 도맡고 있는 만큼 그를 유임시켜 윤 총장을 계속 견제하도록 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대신 서울중앙지검장의 직위를 고검장으로 높이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번 인사에서도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들이 아니라 형사부 출신 검사가 대거 중용될 전망이다.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자리는 서울·부산고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 등 11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