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맞춤형 교육과 시민 환경교육 거점…2022년 3월 개관 목표
울산교육청, 기후대응교육센터 건립 추진…"생태환경교육 전환"
울산시교육청은 기후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명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자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의 환경 과목 선택률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데다, 환경교육을 체험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중·고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지구온난화, 에너지, 융합, 간절곶 생태와 문화 등 4개 대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공장식 축산과 채식, 태양에너지 요리기술, 숲 체험,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등 16개 소주제와 18개 세부 프로그램이 대주제를 구성한다.

센터 공간은 다목적실, 환경실험실, 회랑, 안뜰, 카페형 다목적실 등으로 마련된다.

본관 중앙에 위치한 다목적실은 강연을 비롯해 분임토의·토론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며, 벽면은 전시공간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실험실은 학생들이 원하는 중·단기 주제탐구 활동과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고, 회랑과 안뜰은 개방된 공간에서 관찰 활동이나 야영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시교육청은 약 50억원을 들여 2022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센터는 폐교를 활용해 운영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오름 야영장에 설립한다.

센터 설립은 시교육청 공유재산 심의와 재정투자 심사, 울산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예산안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교육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다"라면서 "학생들이 체험 중심의 생태환경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울산시민들이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