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제 직접해결" 중장년 노동자 모인 50+ 금융노조 출범
중·장년 금융권 노동자로 구성된 제 2금융노조(50+금융노동조합 연대회의)’가 공식 출범했다.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다.

50+금융노조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을 공식 선언했다. 노조에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씨티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한국거래소 등 8곳의 중장년 노동자 2000여명이 가입했다. 심상균 KB국민은행 노동조합(시니어노조) 위원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노조는 이날 세대별 노동조합 상위단체인 노후희망유니온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금융권에서 세대별 복수 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금융노조가 해결하지 못한 중장년 관련 노동 이슈에 집중해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다른 금융사 복수노조로 가입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 위원장은 "법적으로 정년이 60세로 보장됐지만 위법적인 임금피크제 등으로 50대 금융노동자들은 조기 퇴출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금융재단 설립 등을 통해 5060 세대의 고용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