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가 아프리카 10개국에 60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디텍메드는 항원진단, 항체진단, 분자진단 방식 모두로 진단키트를 아프리카에 판매하게 됐다.

바디텍메드는 “아프리카 현지 기업, 각국 보건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토탈솔루션’으로 제공하는 6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급 대상 국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있는 10개국이다. 이번 계약은 항원 및 항체 진단과 분자진단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방식 진단키트 모두를 공급하는 것이다.

초기에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이용해 감염 의심 환자를 걸러낸 뒤, 최종적으로 RT-PCR 진단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디텍메드가 공급하는 모든 진단키트 제품은 상온 배송이 가능하다. 상온 배송으로 전기와 냉동 설비 등이 부족한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에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진단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방식으로 이뤄진 첫 대규모 공급계약"이라며 "이번 계약에 만족하지 않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 중화항체 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