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방심하면 언제든 폭발적 유행 가능…방역수칙 잘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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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역감염이 줄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위험이 없어진 게 아니냐며 방심하는 경우 5월 초 이태원 클럽에서 경험했듯 폭발적인 유행도 언제든 가능한 위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의 규모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그렇게 증가하기 전 단계에서 (환자 발생) 억제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조금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 어김없이 유행 규모가 커지는 것을 모든 나라가 경험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면역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노출되면 언제든지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방심할 경우 언제든지 우리나라도 그런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23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3명에 그쳤다.
이달 들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최근 재확산세가 뚜렷한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자부'할 수 있는 점으로 국민들의 협조를 꼽았다.
그는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방역수칙, 고위험시설에서의 관리 등을 잘 지켜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선제적 검사, 접촉자 조사 관리 등을 철저히 한 게 (확산) 억제를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