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dy must go on."(코미디는 계속돼야 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8번째 행사를 준비했다.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3일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과 하늘연극장, KNN 시어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에서 열린다.
조직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는 "올해 축제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려울수록 오히려 대한민국에 웃음을 주기 위해 열어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계 최초로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도 하고,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한다"며 "마스크는 2만장도 넘게 기부받았다.
마스크 위에는 웃는 입 모양을 그려서 나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희 역시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상황인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공연을 열 것"이라며 "좌석도 띄어 앉기를 해서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언급했듯 이번 개막식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내빈도 최소 인원으로 줄인다.
또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코미디언들이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전 좌석 띄어 앉기, 전 관람객과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확인, 자가 문진표 작성, 공연장 방역과 소독이 이뤄진다.
올해도 예년 행사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매년 다양한 변신으로 찾아오는 '변기수의 목(욕)쇼'부터 관객과 소통하는 '쇼그맨 인(in) 부산', 유튜브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네놈들', 박미선 등 개그우먼들이 꾸미는 '여탕 쇼(show)', 슬랩스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옹알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28개 팀이 참여하며 국내 24개 팀 외에 해외 4개 팀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영상으로 참여한다.
최근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으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멸한 상황에서 이번 부코페는 개그맨들에게도 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명백 조직위 팀장은 "기존 유명 개그맨들은 설 자리가 있지만 신인들은 없어져서 공연이 중요하다.
KBS 막내 기수 개그맨들을 개막식에 초청해 깜짝 무대를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최근 개그맨들의 유튜브 진출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코페도 향후 온라인도 병행해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를 할 수 있게 하는 무역센터 개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2013년 시작한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 축제 부코페는 K-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국가들이 인정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부산 기장군에는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하나를 꼭 이뤄준다는 해동용궁사가 영험하고, 어여쁜 이름만큼이나 고운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여행객의 걸음걸음을 붙든다."너의 소원이 무엇인고? 해동용궁사" 해안 절벽에 부서지는 푸른 파도, 모든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질 듯 황금빛 태양이 눈부신 자리에 아름답고 영험한 사찰로 손꼽히는 해동용궁사가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과 일출암에 내려앉은 지장보살, 호탕한 웃음을 짓는 포대화상은 뭇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예로부터 원앙대, 시랑대로 불리며 계룡단에서 용왕에 기우제를 지내던 용왕신앙의 성지로 자리 잡은 해동용궁사는 바다, 용,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풍광과 함께 간절히 바라는 소원 하나를 이뤄주는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풍경에 반해, 소원을 이루고자 많은 사람이 오늘도 해동용궁사를 찾는다. "허허바다에 넘실대는 파도둘도 셋도 없는 해안 절경,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기장에는 ‘오시리아’라고 불리는 여행 명소가 있다.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명승지 ‘오랑대’와 ‘시랑대’의 첫머리와 장소를 나타내는 영어 접미사, ‘~ia’를 합해 ‘오시리아’라고 칭한다. 그 뜻을 찾아가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를 두루 알 수 있게 되는 어여쁜 이름이다.오랑대에서 시랑대는 바닷길을 따라 걸어서 40여 분. 특히 두 길 사이에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바다 산책길로 소문자자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가 2.1km 구간으로 펼쳐진다. 봄에는 푸른 바다로 노란 유채꽃이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하고, 울창한 송림과 야생화가 해안 절경에 멋을 더한
원두값 급등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24시간 운영 무인카페 ‘킨크(KINK)커피’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900원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주인장은 없지만 커피가 맛있어요”라는 카피로 마케팅해온 킨크커피는 ‘주인장 김씨’ 페르소나를 앞세웠다. 이번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하이퍼펜션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각종 테마 아트워크를 개발했으며, 갓 볶은 원두로 내린 신선한 커피를 합리적 가격에 선보이는 ‘주인장 김씨의 약속’ 캠페인을 진행한다.이에 따라 킨크커피는 직영점을 시작으로 아메리카노(아이스 포함)를 900원에 선보인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커피 맛이 없으면 100% 환불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300원 오른 1800원, 더벤티 역시 200원 인상한 2000원으로 책정했다. 스타벅스 폴바셋 할리스 등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업체명 킨크는 ‘i Know hIs Name is Kim’의 약자로, 가상의 주인장 캐릭터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따뜻한 톤의 우드 포인트 인테리어로 기존 무인카페와의 브랜드 차별화를 시도했다. 회사 측은 “저렴한 창업 비용과 인건비 최소화, 연중무휴 운영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국내 7개 종단 대표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관해 "국가적 위기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5일 밝혔다.이 단체는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그리고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아울러 최근 이어진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국민들 사이에 깊은 상처로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고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단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온 나라"라고 강조했다.종지협은 공동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6명의 공동대표인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윤석산 천도교 교령,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명의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