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로 줄었다. 대우건설, 제일기획 등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부속품 제조업체 슈피겐코리아, 네트워크 보안기업 윈스, 온라인 광고기업 에코마케팅 등은 최근 비대면 흐름을 타고 실적이 개선됐다.

슈피겐코리아, 이익 31% '깜짝 실적'
SK네트웍스는 2분기 2조4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34.1% 감소한 303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수기 등의 렌털 사업이 타격을 받은 게 큰 영향을 미쳤다. LG하우시스의 2분기 매출은 7201억원으로 13.9%,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55.6% 감소했다. 대우건설, 제일기획 등도 실적이 부진했다. 대우건설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0% 줄어든 1조9632억원, 영업이익은 20.2% 감소한 812억원이었다. 제일기획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28억원,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22.5% 줄었다. 이들 기업의 실적 감소 원인도 코로나19다. 반면 슈피겐코리아, 윈스, 에코마케팅 등은 실적이 개선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