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연어 11개 제품 식중독균 검출…제조사 4곳 적발
시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훈제연어를 비롯해 날치알, 생선구이 등 소비자가 가열 등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훈제연어 제조업체 4곳의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임신 기간에 감염되면 태아를 감염시켜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쉽게 감염되고, 여름철은 감염이 더 잘 일어나는 시기다.
시는 이번에 적발한 제품 16.18kg을 전량 폐기 처리했다.
또 이들 제품을 유통한 제조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그러나 시는 해당 제품명과 제조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향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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