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가스 요금 12.8% 인하…연간 4만5천원 절감
전남도는 올해 도내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을 국제유가·LNG 수입가격 하락에 따라 평균 12.87%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 조정을 위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 비용을 확정했다.

소비자정책위 심의 결과 도내 4개 도시가스사의 평균 소매공급 비용은 1MJ당 2.1442원으로 지난해 대비 0.0623원(2.99%)이 상승했다.

하지만 도매요금이 15.04% 인하됨에 따라 소비자가 지불할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12.87%가 감소해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실제로 전남지역 가구당 연간 평균 가스요금은 기존 45만5천원에서 41만원으로 낮아져 4만5천원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결정된 소비자 요금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도시가스 요금조정은 국제유가·LNG 수입가격 하락, 도매요금 인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용 물량 감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배관 투자비 등의 요인을 반영해 이뤄졌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도매요금과 소매공급 비용을 합한 금액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전체 비용의 85%에 달한 도매요금(원료비+도매 공급 비용)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고시한다.

전남지사는 15%에 해당한 소매공급 비용을 전문 회계법인의 용역을 통해 산정 후 도의회 상임위 보고와 의견 청취, 소비자정책위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도내 주택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51.2%로 전국 평균 83.7%보다 낮다"며 "미공급 지역을 줄이기 위한 배관망 확충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LPG 배관망 보급사업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