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베네치아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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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장편 영화로는 유일하게 베네치아 영화제에 초청된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와 '마녀'(2018)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엄태구와 전여빈이 출연했다.
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며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베네치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다"라며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 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라고 평가했다.
올해 베네치아영화제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규모를 축소해 정상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