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와 비대면 방점, 올해는 10월 14일부터 닷새간 예정
'코로나 시대 축제도 달라져야'…광주 동구 충장축제 변화 예고
'7080' 향수를 소환한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변화를 예고했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충장축제위원회가 나흘 전 정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시대 뉴노멀(New Normal) 풍경에 맞춰 새로운 개최 방식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올해 축제가 기존처럼 대규모 관람객을 끌어모으기 어렵다는 상황에 공감하고 기간과 장소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비대면, 전시 관람형 등을 달라질 충장축제가 추구할 열쇳말로 제시했다.

올해 축제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구 일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방역지침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보다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문화·예술인의 사기를 높이고 시민을 위로하는 방향으로 개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축제위는 이번 회의에서 6명의 위원을 신규 위촉하고 김형주 전 광주MBC 보도국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여건은 어렵지만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관람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모범적인 축제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