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되풀이 않게…내일 노근리사건 7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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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노근리 사건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평화와 화해의 큰 걸음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식은 한국 무용가 박순영씨의 진혼무와 주요 인사의 헌화와 분향, 추모사 등으로 진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추념사를 전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내빈이 추도사를 한다.
이어 기념영상 상영과 기념공연, 사건 현장인 쌍굴다리 방문 등이 이어진다.
올해는 사건 70주년을 맞아 서울·광주·제주 등지에서 사건 관련 자료를 순회 전시하고, 추모 음악회와 국제학술대회 등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일대에서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에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수백명이 희생된 사건이다.
반세기만인 1999년 한미 양국의 합동 조사가 이뤄졌고, 2001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
정부는 이후 유족 등의 신고를 받아 226명(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해 63명)을 피해자로, 2천200명을 유족으로 인정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기념식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노근리 사건 70주년을 맞아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며 화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며 "기념식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인권과 평화, 화해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