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재학PD 추모식 "방송계 비정규직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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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송·언론노조, 명예 사원·조합원증 수여
프리랜서 신분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의 명예회복을 위한 추모행사가 28일 청주방송(CJB) 사옥 7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이성덕 CJB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추모사에서 "이 PD가 몇몇 직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 PD 사건을 통해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그의 유지를 받들어 전국 언론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이 PD 동생 이대로씨는 "그동안 부당한 요구에도 CJB 구성원들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버텼다"며 "형이 만든 기회를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모식 후 CJB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유족에게 명예 사원증과 명예 조합원증을 수여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뒤 CJB 사옥 4층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헌화하며 이 PD의 넋을 기렸다.
앞서 이재학 PD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유가족·전국언론노동조합·CJB 사측 4자 대표는 지난 23일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170일 만이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 PD로 근무한 이재학 씨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프리랜서 신분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의 명예회복을 위한 추모행사가 28일 청주방송(CJB) 사옥 7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 대표는 추모사에서 "이 PD가 몇몇 직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합의된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 PD 사건을 통해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마련됐다"며 "그의 유지를 받들어 전국 언론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대표로 나선 이 PD 동생 이대로씨는 "그동안 부당한 요구에도 CJB 구성원들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버텼다"며 "형이 만든 기회를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모식 후 CJB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유족에게 명예 사원증과 명예 조합원증을 수여했다.

앞서 이재학 PD 사망 사건 대책위원회·유가족·전국언론노동조합·CJB 사측 4자 대표는 지난 23일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재학 PD가 사망한 지 170일 만이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 PD로 근무한 이재학 씨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