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장맛비 기승…8월 초 장마철 벗어날 듯

다음 달 초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8일 밤부터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밤부터 29일 오전 사이 충청도와 전북, 경북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최근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준 정체전선의 비구름대가 동진하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현재 서해에서 만들어지는 정체전선 상의 비구름대가 점차 강해져 저녁부터 충청·경북과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리는 것이다.

비구름대는 29일 오후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31일께부터는 북한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에 머물거나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서울·경기도와 영서 지방에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는 지역이 북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제주도는 28일, 남부지방은 30일께 장마철에서 사실상 벗어난다.

북한과 가까운 중부지방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오는 8월 3일 전후 장마철에서 점차 벗어날 전망이다.

다만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커 장마철이 지나도 소나기가 오거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발생한 기압골에 의한 돌발성 집중호우가 잦을 예정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