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지역 아파트에서 오래된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낡은 김치냉장고 화재 주의보…충북서 3년간 18건 발생
27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 4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주택에서는 김치냉장고 합선으로 보이는 화재가 나 3명이 대피하고 3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하루 앞선 24일에도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내부 합선으로 불이 나 100여명이 대피하고 2천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같이 도내에서는 지난 3년간 모두 18건의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로 3명이 다치고 1억2천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원인은 대부분 김치냉장고 노후에 따른 합선으로 분석됐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습기나 먼지가 적은 곳에 김치냉장고를 설치하고, 전원선이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도록 누전 차단기 또는 접지 단자가 있는 콘센트를 사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소방 관계자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도 올라가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권장 기간(7∼10년)을 넘긴 가전제품은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