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환경단체 "무등산 평두메습지 보호지역 지정하자"
광주전남녹색연합 등 지역 4개 시민단체는 24일 "무등산 평두메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15일 평두메습지 자연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종 팔색조, 특정식물인 낙지다리,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서식을 확인했다"며 보호지역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두메습지 버드나무 군락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육지화 경향을 보인다"며 "생태교란종인 환삼덩굴과 외래종인 개망초 분포도 넓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녹색연합 등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평두메습지의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정책적인 제안을 하겠다"고 말했다.

평두메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계곡부에 자리한 6만4천㎡ 면적의 북방산개구리 집단 서식지다.

무등산공원사무소는 사유지역 매입 등 평두메습지 보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