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한국보험계리사회가 내년 10월 열리는 '국제계리사회(IAA)'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재민 한국계리사회 회장(맨 오른쪽)은 지난해 5월 미국 위싱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처음으로 차기 총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한국보험계리사회가 내년 10월 열리는 '국제계리사회(IAA)'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재민 한국계리사회 회장(맨 오른쪽)은 지난해 5월 미국 위싱턴에서 열린 총회에서 처음으로 차기 총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관광재단은 23일 "서울이 내년 10월 열리는 국제계리사회 총회 개최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이 국제회의 유치에 성공한 건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반 년여 만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한국보험계리사회와 유치에 성공한 '국제계리사회(IAA)' 총회는 보험계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두 번 열리는 IAA 총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최지 선정 과정에선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최지로써 한국의 달라진 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국제계리사회 이사회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서울을 차기 총회 개최지로 지목했다. 선거인단 사이에서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인 한국이 안전하게 행사를 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는 평가다.

내년 IAA 서울 총회 일정은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다. 당초 서울은 내년 5월 총회 개최를 노렸지만 코로나 사태로 일정이 내년 10월로 변경됐다. 총회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IAA총회 유치는 세계 보험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이자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반 년 넘게 올스톱 된 국제회의 시장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그 어느 행사보다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