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내일(25일)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들 가운데서도 상당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이고,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한편, 관리와 예방도 철저히 하겠다"며 "늘어난 숫자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