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 생중계로 넷플릭스의 신규 앱 설치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6~22일 넷플릭스의 주간 신규 앱 설치 건수는 13만6400건으로 집계됐다.전주 신규 설치 건수 7만322건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간 앱 설치 수가 13만건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신규 앱 설치율 1위를 차지했으며, 점유율은 20.6%를 기록했다.2위는 쿠팡플레이(7만7469건), 3위는 티빙(5만6426건)이었다.넷플릭스 신규 앱 설치 건수의 증가는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BTS의 컴백 공연을 생중계한 영향으로 보인다.넷플릭스는 BTS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1만1818건)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1만3978건)까지 나흘간 신규 설치 1위를 유지했다. 공연 당일에는 하루 신규 설치 건수가 6만6829건으로 급증했다.다만 공연이 끝나고 이틀 뒤인 23일 쿠팡플레이(1만172건)가 1위를 수성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28일에는 3위로 떨어졌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사 설립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오는 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노조가 파업을 추진하는 건 지난해 12월 시작한 이번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노조는 임금 평균 14% 인상, 개인당 격려금 3000만원 지급,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가 이런 파격적인 요구를 하는 건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6% 성장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반면 회사는 임금 6.2% 인상, 영업이익 10%(또는 경제적부가가치 기준 20% 수준) 성과급 지급 등을 제안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와 괴리가 크다.노조는 협상이 잘 안 풀리자 지난 2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했다. 이 투표에는 노조 조합원 95.4%가 참여했고 이 중 95.5%가 찬성했다. 노조는 내달 21일 사업장 집회를 열고, 5월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업 시작까지 한 달여의 말미를 둔 건, 그때까지 의견 차이를 좁혀 가급적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협상이 삼성전자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보상과 비슷하게 가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회사 구성원들은 업계 1위 기업 위상에 맞는 독자적인 보상 체계 수립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조가 경영권과 인사권에 대한 개입을 요구하는 점도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노조는 "기업 분할·합병 등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할 때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박윤영의 KT가 인공지능(AI) 올인을 선언했다.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통신 공룡’ KT를 ‘AI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 박 대표는 전임 대표 체제에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며 사기가 크게 떨어진 임직원 달래기에 적극 나서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도 힘쓸 전망이다. ◇“AX 플랫폼 기업이 미래”KT는 31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 대표를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선임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2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해 30여 년간 근무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KT는 “재임 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을 주도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축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AI가 산업의 질서와 기업의 존재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KT의 정체성을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X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IT 인프라 기업인 KT가 국내 기업의 AX를 돕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이 같은 발언은 그가 준비한 조직 개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KT는 이날 AX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내부 곳곳에 산재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AX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부문장에는 컨설턴트 출신인 박상원 전무를 영입했다. 1968년생인 박 전무는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미국 아서앤더슨과 네덜란드 베어링포인트, 미국 AT커니를 거쳐 삼정KPMG 컨설팅부문장을 지냈다.이와 함께 기술혁신부문을 AX미래기술원으로 대체했다. 조직명에 AX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