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 22일 서울 등촌동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통업체인 알레가핫알로리야와 54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힐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 6개 국가에 3년 동안 마스크팩을 수출하게 됐다.
주력 수출 제품은 시트 마스크팩이다. 이 제품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6억 장을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티트리 케어 솔루션 에센셜 마스크 EX’ 등이 대표 상품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손과 발에 붙이는 팩도 수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파라핀 풋 마스크’ ‘테라핀 핸드 마스크’ 등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을 개발했다. 시장 조사를 통해 현지인들이 얼굴뿐 아니라 손과 발 관리에도 공을 들인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든 것.
엘앤피코스메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5억달러(약 24조6000억원)로 매년 15% 성장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