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 이재학 PD 명예복직…"방송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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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방송·유족·전국언론노조 등 회사 사옥서 공동기자회견
프리랜서 신분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가 사망 170일 만에 명예복직하게 됐다.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유가족·전국언론노동조합·CJB 사측(4자 대표)은 23일 CJB 사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4자 대표는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CJB는 고 이재학 PD를 명예 복직시키고 사원증을 유족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CJB에는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 추모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과감히 고쳐 좋은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PD 동생 이대로 씨는 "CJB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합의 사항이 잘 이행되는지 지켜봐 주시고 부당함에 맞섰던 용기 있는 사람 이재학 PD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 진상 조사 결과 도출과 4자 합의는 CJB뿐만 아니라 언론계 전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첫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 PD로 근무한 이재학 씨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프리랜서 신분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가 사망 170일 만에 명예복직하게 됐다.

4자 대표는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CJB는 고 이재학 PD를 명예 복직시키고 사원증을 유족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CJB에는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 추모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과감히 고쳐 좋은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 진상 조사 결과 도출과 4자 합의는 CJB뿐만 아니라 언론계 전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첫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 PD로 근무한 이재학 씨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