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창원 웅천왜성 정밀 측량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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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쌓은 것으로, 경남과 전남 일대에 30개 이상 자리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방어진지인 곡륜(曲輪), 높게 솟은 천수각, 경사진 성벽 등이 특징이다.
왜군의 보급기지이자 주둔지로 활용됐던 왜성은 동으로 울산, 서로는 순천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돼 있다.
왜군이 남해안 거점 확보를 위해 축성해 선박 출입이 편리한 강이나 바다를 끼고 있으며, 해발 10∼250m 구릉에 위치한다.

새로 확인된 것으로는 ▲ 주요 시설과 계단, 해자의 위치와 크기, 방향 등이 부정확하다는 점 ▲ 성벽 일부에 있는 각자석(刻字石, 글자와 표식이 새겨진 돌) ▲ 서쪽 방면 외성(外城)의 존재 ▲ 북쪽 사면의 성벽과 이중 해자 구조 ▲ 처음과 다른 방식으로 쌓거나 수리된 부분 ▲ 남쪽 사면의 독립된 석축 ▲ 부대 생활공간이나 지휘부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 정상부의 평지와 건물지 등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웅천왜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왜성 30곳에 대한 정밀 측량조사를 전수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