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비민주계 의원들, 추경 심의 불참 '파행'
전남 목포시의회의 비민주계 의원들이 추경 심의를 불참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목포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임시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무소속 최홍림 의원과 정의당 백동규 의원이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독선적 상임위 운영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도시건설위 추경 예산 심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시가 요청한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심의를 두고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일방적이고 독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전체 의원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상임위에서도 협의나 합의 보다는 표결로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오수 도시건설위원장은 "집행부로부터 추경에 대한 설명은 물론 오후까지 정회 등을 거치면서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면서 "회의 불참 이후에도 의견을 꾸준히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비민주계 의원들은 16일 원 구성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윤리특위 구성 등을 놓고 집단 퇴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