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다녀간 밀양아리랑대축제 코로나19로 취소
경남 밀양시는 '제62회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행사 대부분이 대면으로 진행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9월부터 24일부터 27일까지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밀양 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지난해 40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관광 축제'에 선정되는 등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축제다.

축제 명에 아리랑이 포함된 것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아리랑' 가운데서도 대표 격인 밀양아리랑을 발전시키려는 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열심히 준비한 축제를 취소하게 돼 무척 아쉽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내년 축제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한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