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거리에 쓰러진 70대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사라진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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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급박한 심정지 때 초기 심폐소생술 중요, 스스럼없이 도움 준 시민에 감사"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70대가 마침 옆을 지나던 간호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께 "사람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구급대원들이 현장인 중구 원도심 성남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인도에 쓰러져 있고, 마스크를 쓴 어떤 여성이 남성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이미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이 여성은 자리는 내어줘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 휴대전화를 찾아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환자에게 수액을 투여하려고 하자, 이 여성은 환자 정맥로 확보를 도왔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간호사라고 답하고 구급대원들을 묵묵히 보조했다.
구급대원들은 뒤이어 도착한 또다른 구급차로 환자를 병원으로 먼저 이송했지만, 이 여성은 현장에 남아 구급대가 사용하던 기도삽관 장치, 수액 세트 등을 정리하는 일을 돕고 나서야 어디론가 떠났다.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의 초기 조치 덕분에 환자를 살릴 수 있었으나 간호사라는 직업과 20대로 추정되는 나이 말고는 아는 것이 없어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급박한 심정지 상황에서 초기 심폐소생술은 아주 중요하다"며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신 시민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1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께 "사람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구급대원들이 현장인 중구 원도심 성남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인도에 쓰러져 있고, 마스크를 쓴 어떤 여성이 남성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이미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이 여성은 자리는 내어줘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 휴대전화를 찾아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이어 구급대원들이 환자에게 수액을 투여하려고 하자, 이 여성은 환자 정맥로 확보를 도왔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간호사라고 답하고 구급대원들을 묵묵히 보조했다.
구급대원들은 뒤이어 도착한 또다른 구급차로 환자를 병원으로 먼저 이송했지만, 이 여성은 현장에 남아 구급대가 사용하던 기도삽관 장치, 수액 세트 등을 정리하는 일을 돕고 나서야 어디론가 떠났다.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 여성의 초기 조치 덕분에 환자를 살릴 수 있었으나 간호사라는 직업과 20대로 추정되는 나이 말고는 아는 것이 없어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급박한 심정지 상황에서 초기 심폐소생술은 아주 중요하다"며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신 시민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