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정 올스톱'…용인 화재 현장부터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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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빈 용인소방서장 "화물차에서 최초 불 시작"
"끝까지 최선 다해달라"
경기도 용인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진압 상황을 점검했다.이재명 지사는 21일 오전 11시57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도착해 용인소방서장으로부터 구조 및 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소방당국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화재사고 수습 방안과 함께 원인 규명 및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이번 화재는 화물차에서 난 불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 상황 브리핑에 나선 임국빈 용인소방서장은 물류센터 지하 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최초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임국빈 서장은 "지하 4층 트럭(화물차)에서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났고 이후 물류센터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며 "부상자 8명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인명피해 상황을 전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불이 난 지하 4층에서 발견됐다. 지하 4층은 오뚜기와 JOPNP(물류업체)가 입점해 있다. 사망자는 현재 용인다보스 병원, 용인서울병원 등에 분산 이송된 상태다.
불은 이날 오전 8시29분께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만에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전 9시10분 대응2단계로 화재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현장에는 지휘차 등 장비 76대와 인력 190명이 투입됐다. 큰 불길은 오전 10시30분께 잡혔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경찰·고용부·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