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사령관 "우주, 평화공간 아닌 전투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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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인터뷰…우주 군비경쟁 가능성 시사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사령관이 21일 우주는 이제 평화적인 공간이 아니라 전투 영역이 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을 지휘하는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날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이 2007년 미사일로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공격 무기 개발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주가 전투영역으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한 위치에 서는 것만으로 우주의 평화적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의 군사적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 국가의) 공격과 무책임한 행동을 억지(抑止)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레이먼드 사령관이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일본 등과의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은 그간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공간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도 우주 공간을 군사적으로 적극 이용해 군사위성 정보 및 통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레이먼드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우주공간이 군비경쟁에 돌입하는 무대가 될 위험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레이먼드 사령관은 취임 후 일본 언론과는 처음으로 진행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동맹국과의 공동 작전과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5월 출범한 자위대 최초의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가 미 우주군과 긴밀히 협력하면 미일 양국 간의 작전이나 정보 공유의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 우주기본계획을 5년 만에 개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일본 정부가 이 계획을 통해 우주 공간에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배치해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 미국과 협력해 추진하면 "상호 정보공유가 가능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존 레이먼드 미국 우주사령관이 21일 우주는 이제 평화적인 공간이 아니라 전투 영역이 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을 지휘하는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날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이 2007년 미사일로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공격 무기 개발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우주가 전투영역으로 변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한 위치에 서는 것만으로 우주의 평화적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의 군사적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들 국가의) 공격과 무책임한 행동을 억지(抑止)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레이먼드 사령관이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면서 일본 등과의 협력 강화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은 그간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공간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도 우주 공간을 군사적으로 적극 이용해 군사위성 정보 및 통신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레이먼드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우주공간이 군비경쟁에 돌입하는 무대가 될 위험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레이먼드 사령관은 취임 후 일본 언론과는 처음으로 진행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동맹국과의 공동 작전과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5월 출범한 자위대 최초의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가 미 우주군과 긴밀히 협력하면 미일 양국 간의 작전이나 정보 공유의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가 지난달 30일 우주기본계획을 5년 만에 개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일본 정부가 이 계획을 통해 우주 공간에 다수의 소형 위성을 배치해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 미국과 협력해 추진하면 "상호 정보공유가 가능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