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인천시-환경공단-SK인천석유화학 업무협약
녹색 혁신 상생협력으로 인천 환경문제 해결한다
폐기물과 악취 등 인천 지역의 고질적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가 손을 맞잡고 친환경 혁신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 한국환경공단, 에스케이(SK) 인천석유화학㈜와 지역 맞춤형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기관들은 인천에서 가장 환경문제가 심각한 북항 인근 공업지역과 주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년간 녹색 혁신설비 설치 등을 지원한다.

이들 지역은 폐기물처리업체, 악취유발 사업장 등이 주거지역과 혼재돼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며, 자발적인 환경 개선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많은 편이다.

구체적으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녹색 혁신 기술·설비 설치를 위해 2년간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한다.

올해 책정된 정부지원금은 총 72억원이다.

인천광역시는 인천테크노파크 및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환경 취약 지역 내 혁신설비 설치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사업비 매칭 및 저리 융자를 제공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자사의 전문기술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실증실험시설이나 설비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력사업은 기존처럼 정부 예산(60%)으로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광역시에서 기업부담금(40%)의 절반을 예산(약 24억원)으로 지원한다.

나머지도 기준금리보다 저리로 융자 지원해 기업의 재정부담을 줄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포함된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는 의미가 있다"며 "혁신과 포용을 이끄는 대표적인 녹색 혁신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