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 파주시내 아파트 2곳에서 신고된 '수돗물 유충'은 나방파리의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주 '수돗물 유충' 이틀간 5건 신고…3건은 '파리유충'
파주시는 20일 오후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전날 의뢰한 유충이 '나방파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 하수도 주변, 창고 등의 구석지고 습한 장소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충은 집안의 습기가 많은 곳과 하수도의 고인 물, 수챗구멍 주위에서 살며, 화장실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오물을 먹고 산다.

전날 오전 11시께 파주 금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오후 4시 30분께에는 와동동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세면대에서 각각 움직이는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파주시에 접수됐다.

파주시는 발견된 유충을 수거,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20일에도 오전 9시 30분께를 전후해 금촌동 한 아파트와 빌라, 와동동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세면대 등 총 3곳에서 움직이는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 3건이 추가로 파주시에 접수됐다.

시가 3곳의 유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금촌동 아파트의 유충은 '집파릿과 유충'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곳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신고된 유충들은 정황상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나머지 2건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바로 종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