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남도당 "STX조선 노동자 생계 보장"…위원장 단식 동참
진보당 경남도당 박봉열 위원장이 STX조선해양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20일 경남도청 앞에서 단식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과 산업은행은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경남에는 두산중공업, 두산모트롤, 한국산연, 한국공작기계 등 많은 기업이 위기를 겪고, 노동자의 생존권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오늘 단식농성 돌입은 경남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는 투쟁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STX조선 노조는 250여명씩 번갈아 6개월씩 일하고 6개월은 월급을 받지 않고 대기하는 무급순환 휴직이 3년째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자 사 측에 무급휴직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STX조선지회 이장섭 지회장은 단식 11일째인 지난 18일 급성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 지회장의 단식은 박민수 수석 부지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민주노총 경남본부 류조환 본부장이 연대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