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선착장 '부네치아'…부산 장림포구 밤에도 빛난다
무지갯빛 선착장으로 유명해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며 '부네치아'라는 약칭을 얻은 부산 사하구 장림포구가 야간에도 반짝반짝 빛날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는 예산 8억원을 들여 장림포구 일대에 부네치아 테마거리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야간 경관 개선이 핵심 주제다.

장림포구는 무지갯빛 선착장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낮에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지만 밤에는 제대로 된 조명시설이 없어 사실상 찾는 이가 없었다.

포구 주변 공단 때문에 밤에는 오히려 으스스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무지갯빛 선착장 '부네치아'…부산 장림포구 밤에도 빛난다
구는 전체 예산 가운데 절반인 4억원을 야간 경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해 장림포구를 밤에도 이국적인 모습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야간에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도 마련된다.

선셋 전망대 옥상에 옥상 카페도 신설하고 공중화장실도 확충하기로 했다.

사하구 관계자는 "장림포구 테마 거리가 조성되면 을숙도와 해안 산책로, 그리고 다대포해수욕장 등을 잇는 관광 코스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