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亞 외교장관 회담서 코로나19 방제·경제 협력 합의
미국 겨냥해 핵심 이익 서로 지지·차별주의 반대
미국 압박에 다급한 중국, 중앙아시아 5개국에 러브콜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다급해진 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 및 경제 지원을 앞세워 우군 확보에 나섰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들과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첫 외교장관 화상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 외교장관은 이 회담을 앞으로 정기적으로 열어 함께 외부 도전에 맞서고 발전과 번영을 도모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 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미국을 겨냥한 듯 서로의 주권, 안전, 영토 보전 등 핵심 이익에 대해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압박에 다급한 중국, 중앙아시아 5개국에 러브콜
또한,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 책임론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차별화, 인종주의, 꼬리표 달기 등을 해서도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 장관은 중국 주도로 전염병 방지, 백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은 이들 중앙아시아 5개국의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등에서 지원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