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와 월가가 예상한 5%대보다 증가폭이 컸습니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도 1.1% 늘었습니다.
의류판매가 100% 넘게 늘어났고 전자제품, 가구 등의 판매도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5월 소매판매도 예비치 17.7% 증가가 18.2% 증가로 상향됐습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를 가늠하는 지표입니다. 전체 소비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거든요.
코로나바이러스 충격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처럼 소매판매가 좋게나온 건 '헬리콥터 머니'를 퍼부은 덕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1인당 1200달러(17세 미만 어린이 500달러)를 지급한 것 외에 실업자들에게 주정부가 주는 실업급여 외에 추가로 주당 600달러를 얹어주고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연봉 6만2000달러 이하를 벌던 미국인은 오히려 주당 수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15일 JP모간 분석을 인용해 실업자 가구들이 실업 전보다 10% 이상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JP모간이 3~5월 실업급여를 받은 6만1000가구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난 것입니다. 통상적 침체의 경우 일자리를 잃은 가구는 소비를 7% 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받자 소비를 오히려 증가시킨 겁니다. 이런 추가 실업급여의 혜택을 본 사람이 3000만명에 달합니다. 이들의 63%는 실업 이전보다 소득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의 'V'자 반등 기대는 물 건너갈 수 있습니다.
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던 주당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주당 1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전주(~11일)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13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주보다 1만명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 125만명을 웃돌았습니다.
1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6주 연속으로 1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충격적으로 많다. 15주 연속 줄어들긴 했지만 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건 4월초 줄어들기 시작한 뒤 가장 적은 감소치다. 이는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 상태에 처해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4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급여를 신청한 계속 실업급여 청구자수는 42만2000명 감소한 1733만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는 계절조정치입니다. 계절을 감안하지 않은 실제 절대 수치를 따져보면 신규나 계속 청구건수 모두 오히려 늘었습니다. 신규 청구건수는 150만3892건으로 10만건 이상 증가했고, 계속 건수는 1735만5000명으로 83만8000명 늘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기록적 실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가 2주 뒤 사라진다면 '소비 절벽'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추가 실업급여뿐만이 아닙니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경기부양법(CARES Act)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6590억달러를 급여보호프로그램(PPP)론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나눠줬습니다. 이 PPP론도 이달이면 사실상 지원이 끝납니다.
골드만삭스가 PPP론을 받은 중소기업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84%가 지원받은 자금이 8월 첫째주면 모두 소진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단지 16%만이 추가 PPP론이 없이도 직원들 급여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3일 휴회에 들어간 미 상원은 다음주18일 워싱턴DC 의사당으로 복귀합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5월15일 추가 실업급여와 PPP론을 내년 초까지 유지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3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HEROES Act)를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지배하는 상원은 이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은 주당 600달러 추가 실업급여 연장에 반대해왔습니다. 이 실업급여가 근로자들의 빠른 직장 복귀를 막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 직장 복귀자에게 주당 얼마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새 미국의 분위기는 다시 많이 바뀌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재창궐하면서 신규 감염자가 하루 6만명을 지속적으로 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인구가 많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주들이 모두 경제 개방 조치를 조금씩 되돌리고 있습니다.
상원의 복귀를 앞두고 벌써부터 추가 부양책 논의가 분주합니다. 월가에서는 7월 말까지 추가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지저스 공공정책 분석가는 "1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①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다. 오는 11월 선거를 앞둔 공화당에게 단기 재정적자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11월 선거에는 대선뿐 아니라 상원의원 35명이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이중 23명이 공화당 소속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재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공화당이 지배하는 지역이다. 자기 지역구의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빨리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다.
② 민주당도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 민주당은 이미 3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통과시켜놓았다.
③ 기술적으로도 2주 내에 통과시킬 수 있다. 이번 법안은 기존 CARES act의 내용을 준용해 만들면 된다. 문안 협의나 법 통과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 의회와 행정부 차원의 지원만 대기 중인 게 아닙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유동성 공급도 이어질 것입니다. Fed의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우리는 여전히 매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아직 어떤 노력도 뒤로 물러나는 것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Fed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적어도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을 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Fed의 자산은 지난 6월1일 7조1652억달러까지 치솟은 뒤 몇 주간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6조9207억달러까지 감소했습니다. 이를 놓고 Fed가 조금씩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자산의 대부분은 스왑계약을 맺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달러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스왑계약을 되돌린 것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수십 차례 밝혔듯 Fed가 쓸 수 있는 도구는 아직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현재 Fed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산규모는 35% 수준이고 올해 말에도 38% 수준에 그칩니다. 이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57%에 달하며 일본은행은 현재 118%입니다. 영국의 영란은행마저 38%로 Fed보다 그 비율이 높습니다.
Fed가 일본은행 수준으로 돈을 쓸 수 있다고 추정할 경우, 지금보다 세배 가량 더 퍼부을 수 있는 겁니다.
중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금광이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18일 차이롄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관계자는 "라이저우시 싼산섬 북부 해역에서 중국 유일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거대 금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중국 최초로 해상에서 발견된 이번 금광은 파쇄식 광산으로 주광체는 모두 해안 해역 아래에 있다. 앞서 현지 매체인 다중신문은 싼산섬 북부 해양의 금광에 확인된 자원 매장량은 562t 규모로 내년부터 본격 채굴할 예정이다.그간 라이저우시는 중국 내에서도 금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꼽혀왔으며 당국이 파악한 라이저우시의 금 매장량은 3900t에 달한다.이는 전국에 매장된 규모의 26%를 차지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월 후난성 왕구 금광과 랴오닝성 다둥거우 금광에서 각각 약 2000t 규모의 금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두 곳 모두 중국 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금광 가운데 가장 큰 잠재 매장량을 갖춘 곳으로 전해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채권시장에서 한때 2%대까지 상승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2%대로 올라선 것은 2006년 5월 이후 19년 만이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9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5%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7일 1.98%까지 올랐고 이날도 상승세를 유지했다.닛케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5% 정도'에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75% 정도'로 인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로 재정 악화가 우려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고 해설했다. 이 신문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도 일본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고 봤다.국채는 정부가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적으로 연간 2회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가 되면 전액을 돌려준다. 정부에 채무 변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금리가 낮아진다. 반대의 경우에는 금리가 오른다.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55엔대였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사실이 알려진 이후 156.1엔대까지 올랐으나 다시 155엔대로 낮아졌다.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금융시장에 널리 확산한 터라 금리 인상이 환율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1.16% 오른 49,569를 기록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크리스마스 전후 이틀을 연방 행정부처와 연방 기관 휴무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오는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연방 행정부처와 기관 직원들의 근무 의무가 면제된다.국가 안보나 국방, 치안 등 필수 분야가 아닌 부처나 기관의 직원들은 성탄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24일부터 주말인 28일까지 5일 동안의 휴일을 보내게 된다. 다만 안보 관련 부처 등은 부처 장이 직원들의 근무 여부를 별도로 판단한다.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하루 정도를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한 적이 있지만 24일과 26일을 모두 휴무일로 지정한 것은 이례적이다.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중영합적 정책의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연설에서 군 장병 145만명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전사배당금' 1776달러(약 260만원)를 지급하겠다고도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