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공원에 놓고 간 돈 주인 찾아준 고양시장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이 현금 등이 담긴 쇼핑백을 주워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원당지구대에 현금 89만2천원과 다이어리, 모자 등이 담긴 쇼핑백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시장이 이날 아침 고양시의 한 공원에서 쇼핑백을 주워 출근 직후 직원을 통해 신고한 것이었다.

경찰은 쇼핑백 안에 담긴 영수증을 통해 연락처를 확보, 주인을 찾아 유실물을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쇼핑백 주인이 술에 취해 영업 수익금이 담긴 쇼핑백을 공원에 두고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근 전 공원에서 5만원짜리 등 지폐가 담긴 봉투가 보여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신고했다"면서 "주인을 찾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