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영업자 14만명 줄어…금융위기 후 최대 감소

16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총 547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3만8000명(2.5%)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가 14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임대료 인상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총 547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3만8000명(2.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친 2009년 상반기(-20만4000명) 이후 11년 만에 반기 기준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는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와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동시에 감소한 점이 특징이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35만7000명으로 6개월 동안 9만1000명(6.3%) 감소했다.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1만6000명으로 4만7000명(1.1%)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 배경으로는 경기 부진 지속 속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져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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