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수제버거 출시…BBQ는 수제맥주 6종 개발

치킨업계의 '영역파괴'가 활발하다.

국내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업체들이 햄버거에서부터 수제맥주, 베이커리,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치킨업계 영역파괴…"맥주·햄버거도 만들어요"
대표적인 제품은 국내 1위 치킨업체인 교촌치킨의 '교촌리얼치킨버거'다.

'교촌리얼치킨버거'는 오트밀로 반죽해 튀겨낸 닭가슴살에 각종 채소와 스모크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수제버거다.

교촌치킨은 지난 3월 직영점인 동탄2 영천점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가맹점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15일 현재 전국 310개 매장에서 햄버거를 팔고 있다.

교촌치킨은 낮 시간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버거를 내놓았다.

치킨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판매되는 제품이어서 낮에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만큼 햄버거로 점심을 먹는 직장인을 겨냥해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는 최근 수제맥주 식당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공동으로 '비비큐 비어'(BBQ Beer) 6종을 개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수제맥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수제맥주는 ▲ BBQ 헬레스 ▲ BBQ 바이젠 ▲ BBQ 둔켈 ▲ BBQ 아이피에이 ▲ BBQ 지피에이 ▲ BBQ 필스너 등이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수제맥주를 개발했고, 경기도 이천에 자체 양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치킨업계 영역파괴…"맥주·햄버거도 만들어요"
굽네치킨은 지난 4월 베이커리 제품인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을 출시했다.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은 버터와 갈릭 소스를 바른 바게트볼 안에 부드럽고 진한 리얼 크림치즈를 채운 제품이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굽네 시카고 피자를 포함해 사이드 메뉴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식품업계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식품업계의 '영역파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