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면 녹조 온다"…낙동강 수질관리협의회 개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청사에서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장마 이후 녹조 증가에 대비하려고 수질관리협의회를 15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낙동강수계 5개 시·도,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2개 기관의 수질·수량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현재 낙동강 녹조는 지난 주말부터 내린 장맛비로 대부분 사라졌으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낙동강청은 관계 기관과 함께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하류 지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폐수 배출시설을 특별 점검하고 오염원 관리를 통해 장마 기간 하천 변에 쌓인 부유 쓰레기를 신속 제거하기로 했다.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순환 장치, 수면 포기기 등 녹조 완화·제거 설비를 재배치해 고밀도 녹조 발생 시 환경 대응 용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는 낙동강 4개 지점 중 칠서 지점은 '경계', 물금·매리 지점은 '관심' 단계가 발령돼있다.

이호중 청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논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